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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축 공 간

근대의 미학은 미적 객관주의에서 미적 주관주의로 이행되는데. (이것은 후에 공간학, 분석학의 전개로 이어진다) 미적대상의 형식보다도 그것을 관조하는 주관의 태도를 문제로 하는 방향을 취한다. 이러한 방향의 정점을 이루는 미학은 립스의감정이입설(Einfuhlungstheorie)이다. 감정이 입미학은, 독일 미학에 있어서 대립된 형식미학과 내용미학을 심리학적 방향에서 화해, 통일하려고 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왜냐하면 감정이입 미학에서는 미적 대상은 항상 어떤 정신 내용의 「표출」(Ausdruck)이고, 내용이 없는 형식도, 「표출」이 따르지 않는 내용도 모두 미적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지금까지 형식과 내용은 연상작용에 의해 결합되었지만, 립스에게는 양자 사이에 보다 한층 직접적인 정신작용이 생각되어, 그것을 「감정이입」이라 명명한 것이다. 따라서 이 이론에 따르면, 예를 들어 하나의 곡선을 보는 경우 우리들은 그 선의 방향 변화에 따라 긴장과 이완, 또는 강조와 비강조라는 심적 활동의 변화를 경험한다.

형식의 파악을 위해서는 우리들은 반드시 이러한 내면적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구나 주관의 측면에 있어서 이 활동에 의해, 그 형식은 비로서 하나의 정리된 대상으로 성립된다고 말해진다. 그리고 립스는 대상을 파악함으로써 대상에 생명을 준다는 상술(上述)의 작용을 「일반적 통각적(統覺的)감정이입」이라 부른다. 이 일례에 의해서도 추측되듯이, 이 입장에서는 미적 쾌감은 대상속에 잠재하는「자아」의 쾌감에 지나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미적 쾌감은 감성적인 형식속에 표출된 정신적 내용, 즉 「자아」활동의 감정이며「즐거운 자아감정」이다.

「미적감정은 객관화된 자아가치의 감정이다.」라는 말은, 이 입장에서 미적체험을 나타낸 가장 특징적인 말이다. 따라서 건축의 경우에도, 건축형식에 대한 기쁨은 우리가 그 형식에 따라서 보아 갈 때 행해지는 내면적인 운동, 즉 마음의 확장이나 집중에 대한 기쁨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립스의 경우는 건축형식의 해석에 넓게 채용되어 왔으며, 근대에 있어서 고전적인 건축론의 대표가 되었다. 미술사가 뵐프린의 입장도 다소 상위는 있지만 이 경향의 건축론을 채용한다.

1886년 발표된 『건축 심리학서론』에 보면 뵐프린은 일반적으로 건축형식이 심리적인 것의 표현, 즉 기분의 「표출」이 되는 것은 어떻게 해서 가능한가를 묻는다. 건축이 어떤 인상을 주고 또는 여러 가지 기분을 일으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명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미술사가는 건축작품에서부터 그 시대와 민족의 특성을 추론하려는 정도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떻게 해서 가능할까? 거기에는 어떠한 원리가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답변하기 위해 뵐프린은 「건축 심리학」을 시도한 것이다.

그에 의하면 건축심리학의 과제는 건축작품이 주는 심리적효과를기술(記述)설명하는 것인데, 우리가 대상에서 얻는 효과는「인상」으로, 우리는 이「인상」을 대상의 「표출」로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문제는 「어떻게 해서 구축적인 형식(tektonische Formen)이 표출될 수 있을까」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형식은 뵐프린의 경우도 립스의 경우와 똑같이 우리가 그 속에 정신의 표출을 인식함으로써 비로소 의미있는 것이 된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무의식중에 모든 것을 유정화(有情化:beseelen)하는 경향을 갖는 것으로, 그것은 인간이 갖는 근원적인 본능이다. 그리고 건축의 기본 요소는 소재(stoff)와 형식(form), 무게와 힘으로, 그것은 인간적·유기적인 원리에 따라서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해진다. 따라서 건축의 기본테마는 소재와 형식력의 투쟁에 지나지 않는다.

(뵐프린은 소재의 저항을 극복하려는 힘, 의지 또는 생명이라고도 불리는 힘을 형식력이라 부른다. )

대체로, 건축작품이 표현하는 이데아를 무게와 굳셈으로 본 대표적인 사람은 쇼펜하우어였지만, 거기에서는 주로 소재의 분석방향이 나아간데 대해서, 뵐프린에게서는 똑같은 생각에서 출발하면서도 건축형식의 심리적 효과의 분석방향이 강조되었으며, 그것에 의해 형식미학의 성격이 강해지게 되었다

뵐프린에 의하면, 그리스 건축에서는 원주의 석재의 굳셈은 미적 관조때에는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생명으로 채워진 노력이라는 운동으로 대신된다. 이 경우, 무게라는 성질은 우리의 경혐에서부터 도출되는 것이고 경험없이는 생각되지 않는 것이지만, 그것과 똑같이 무게에 저항하는 힘도 또한 인간적, 즉 유기적인 유비(類比)에 의해 비로소 느껴지는 것이다. 따라서 형식미학에 있어서 미적형식에 대해 주는 규정은 유기적인 생명의 조건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생각은 그의 건축형식에 대한 고찰의 기본이 된다. 뵐프린은 형식에 대한 사고를 피셔에게서 얻었다. 즉, 피셔가 형식에 대해 주로 (1)규칙성, (2)균제, (3)비례, (4)조화의 4모멘트에 따라서 그 고찰을 한 것에 대해서, 뵐프린도 또한 다음 4사항에 따라서 건축형식이 주는 인상효과를 검토하였다. 즉, (1)높이와 폭의 비례, (2)수평방향의 발전, (3)수직방향의 발전, (4)장식의 4사항이다. (형식력의과잉표출이라고하여고딕말기의flanboyant-고딕건축의 화려한 모양의 창(가스 난로의 격자따위를)을 예로들었다.

첫째의 「높이와 폭의 비례」는 당연히 프로포션(Proportion)을 문제로 하는 것이다.

건축에서 결정적인 힘을 갖는 것은 척도이고, 이것이 건축작품의 본질적인 성격을 결정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프로포션의 표출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인간의 신체 및 호흡의 템포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이며, 민족성에서 보면 일정한 프로포션은 민족적 성격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어떤 민족의 장식형식에 다른 민족의 장식형식이 강하게 영향을 준 경우에도, 기본적인 프로포션은 민족고유의 것으로서 변함없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두번째의 수평방향의 분할원리(유기적인 안정감)는 균제(symmetrie)이다. 건축의 경우 균제의 원리를 만드는 것은 주간(柱間)인데, 입면에 있어서 주간의 수가 짝수인가 홀수인가 하는 문제도 유기체와의 유비에 의해 설명되어진다. 예를 들어, 그리스 신전에서는 보통 정면의 주간은 홀수이고 측면의 주간은 짝수인데(개개의 기둥이 아니라, 2개의 기둥이 하나의 단위로 만든다는 것에 이미 인체와의 유비가 인식된다. ), 이것은 정면이 그 자체 독립된 것을 의미하고 측면이 독립된 것이 아닌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홀수의 분할은 중앙에 지배적인 단위를 설정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짝수개의 분할은 그러한 단위를 갖지 않으며 그것은 비유기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적인 안정감을 주는 균제의 원리에 대해서 동적인 비균제의 형식이 생각되고 동시에 또한 리듬이 새로운 미의 원리가 된다.

세번째의 수직방향의 분할에 있어서도, 건축형식은 인체와의 유비에서 고찰되었다.

따라서 고딕의 건축형식, 예를 들어 첨두 아치도 끊임없이 높이 상승하려는 의지, 긴장의 표현으로 설명된다. 그것에 대해 그리스 건축의 안정된 형식을 생각하면, 이 수직방향의 형식력도 또한 시대에 따라 상이한 성격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뵐프린에 의하면, 건축형식의 기본은 인간의 신체이며, 더욱이「건축양식은 그 시대의 인간 상태의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선(線) 또는 기하학적 형식은 운동 또는 힘이 결과로 여겨지며, 그러한 형식의 이해를 위해서 우리들의 신체적 감각의 공명이 필요하게 된다. 이 입장은 감정이입 미학의 건축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정이입 미학의 입장이 그렇듯이, 뵐프린의 건축 심리학도 역시 예술의 창작이란 입장보다도 감상의 입장에 서는 것이었다. 또한 보링거가 지적했듯이 「감정이입」만으로는 넓은 예술 영역을 설명할 수 없으며, 「유기적인 것의 아름다움 속에 자기의 만족을 찾는 감정이입」에 대해 「생명을 부정하는 무기적인 것 중에, 추상적인 합법칙성 가운데에 아름다움을 찾는 추상(抽象)충동(Abstraktion)」에서부터 출발하는 미학을 대극(對極)으로 여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면, 뵐프린의 소론(所論)도 당연 한계를 갖는 것이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더욱이 건축은 다른 비실용적인 예술과는 달리, 그 형식이 목적, 재로, 구조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예술이기 때문에, 형식이 주는 심리적 효과의 설명만으로는 불충분한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뵐프린의 양식론이 미술사와 미학과의 중개역할을 했듯이, 그 건축심리학도 기술적(記述的)인 건축사와 관념론적인 건축론을 연결하였다는 큰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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